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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훔의 일상속으로

[2015.06.05-07] 전주,지리산,여수(부제:바디는 거들 뿐) 본문

여행

[2015.06.05-07] 전주,지리산,여수(부제:바디는 거들 뿐)

라훔 2016. 11. 14. 23:21

[Canon EOS M, 1/1000s, F/2.5, ISO-100, 22mm | 150605 전동성당]

 

 

 

 

 

[Canon EOS M, 1/30s, F/4.5, ISO-100, 29mm | 150606 쌍계사]

 

 

 

 

 

[Canon EOS M, 1/800s, F/8, ISO-100, 250mm | 150605 여수근처 바다 어딘가]

 

 

 

 

 

작년 11월 6D와 탐륵을 구매하며,

전동성당 사진을 꼭 다시 찍겠다고 다짐했다.

 

미러리스로 찍은 전동성당 사진이 맘에 들었기에,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날씨에,

더 좋은 사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기회를 보던 중,

몇 달 전 회사 행사로 전동성당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풀프레임 바디와,

열 배는 비싼 렌즈가 있었기에,

한 껏 기대를 품고 전주행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그날 단 한장의 사진도 남기지 못했다.

아니, 더 맘에드는 사진이 없었다.

 

애초에 EOS M이나 6D나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알았음에도,

더 좋은 것을 기대한 것은,

부족한 실력을 돈으로 커버하려는,

마음속의 허상과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후로 '카메라는 거들 뿐' 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뱉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형아백통을 영입한 후에는 '바디는 거들 뿐' 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6D에만 손이 가는건,

나의 허영심 때문인 것 같다.

 

 

 

모든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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