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훔의 일상속으로
[2015.06.05-07] 전주,지리산,여수(부제:바디는 거들 뿐) 본문
[Canon EOS M, 1/1000s, F/2.5, ISO-100, 22mm | 150605 전동성당]
[Canon EOS M, 1/30s, F/4.5, ISO-100, 29mm | 150606 쌍계사]
[Canon EOS M, 1/800s, F/8, ISO-100, 250mm | 150605 여수근처 바다 어딘가]
작년 11월 6D와 탐륵을 구매하며,
전동성당 사진을 꼭 다시 찍겠다고 다짐했다.
미러리스로 찍은 전동성당 사진이 맘에 들었기에,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날씨에,
더 좋은 사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기회를 보던 중,
몇 달 전 회사 행사로 전동성당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풀프레임 바디와,
열 배는 비싼 렌즈가 있었기에,
한 껏 기대를 품고 전주행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그날 단 한장의 사진도 남기지 못했다.
아니, 더 맘에드는 사진이 없었다.
애초에 EOS M이나 6D나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알았음에도,
더 좋은 것을 기대한 것은,
부족한 실력을 돈으로 커버하려는,
마음속의 허상과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그 후로 '카메라는 거들 뿐' 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뱉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형아백통을 영입한 후에는 '바디는 거들 뿐' 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6D에만 손이 가는건,
나의 허영심 때문인 것 같다.
모든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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