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훔의 일상속으로
사진을 시작하다. 본문
[Canon EOS M, 1/320s, F/2, ISO-200, 22mm | 140802 대전]
2014년 6월 즈음 이었던 것 같다.
설을 쇤 뒤로 문득,
가족사진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카메라를 잘 모르는 상태로 막연히 30만원 정도의 금액만 생각 중이었는데,
운좋게 EOS M 대란을 접하게 되었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지만,
렌즈를 두개나 주는데다 플래시까지 준다고 해서,
그냥 샀다.
렌즈 빼는법을 몰라 헤매긴 했지만,
막 찍어대기 시작했다.
주로 친구, 가족 사진이었고,
어디서 주워들은 '전문가는 M 모드를 사용한다' 는 말에,
'앞에 두 숫자는 클 수록 어두운 것이오,
뒤에 숫자 한 개는 클 수록 밝은 것이다'
라는 진리로 M 모드, JPG 만을 사용했다.
[Canon EOS M, 1/125s, F/2, ISO-200, 22mm | 141024 경리단길]
[Canon EOS M, 1/125s, F/2, ISO-200, 22mm | 141107 강남]
그러던 언제 부터인가,
예뻐보이는 사진이 보이기 시작했고,
예뻐보이는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Canon EOS M, 5s, F/4, ISO-100, 22mm | 141129 한강대교]
그 때 부터 무작정 사진기를 들고 걸어다녔다.
사진이 이상하든 말든,
셔터속도를 무작정 늘려도 보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린 사진에 카메라를 난간에 올려놓고 찍어도 보고,
그 자체가 즐거웠다.
지금은 내 일상이 되어버린 사진 생활의 시작이,
바로 그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모든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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