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라훔 2016. 12. 16. 23:45

군 복무 시절,

시간이 남을 때 마다 그 날 읽은 책의 내용과 생각을 노트에 적어두곤 했다.

 

우연히 싸이월드를 보다가,

옮겨 적어놓은 글 하나를 찾았다.

 

일을 하다보니,

언제부터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 보다,

성과, 인정, 승진을 더 생각하고 있다.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다시 한 번 돌아볼 시기인 것 같다.

 

 

 

 

인간,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 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 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잘랄루딘 루미>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투철한 자기 결단도 없이 남의 흉내나 내는 원숭이 짓 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길을 그대답게 갈 것이지,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 하는가?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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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슬퍼하는 사람에게 입에 발린 위로보다 따뜻한 밥한공기 챙겨주며 말을 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절망, 슬픔 뒤에 오는 행복과 기쁨.
여기서 청소란 행운일수도 있지만 동기부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생각은 해보았으나 그대로 살지 못 한 것 같다. 결국 나중에는 남을 따라하는 원숭이 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도 마찬가지???
고쳐가고는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무리 바빠도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대로 살아가자!!
그전에!! 나는 내가 설계한 내 세상, 내 계획 어디쯤,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봐야 겠다.
 
2006. 12. 24 19:00 내무실